에세이

강남의 건축학개론

jk쉬지 않고 빠르게 변하는 도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구는 가장 빠르게 달려간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강남의 건축학개론 에세이. 빠르게 변하는 도시 속에서 건축가의 철학과 설계 의도가 담긴 강남의 대표 건축물들.

쉬지 않고 빠르게 변하는 도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구는 가장 빠르게 달려간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한창 공사 중이고 지하 세계의 변신 역시 예사롭지 않다. 기록으로 남겨두지 않으면 그저 홀러가 버릴지도 모를 일. 강남구는 2006년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관내 지어진 건축물을 대상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하고 ‘강남 구 아름다운 건축뭍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하림그룹 본사 (9회 대상)

닭고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업인 하림. 그 사옥이 신사동 가로수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2016년 8월 완공된 하림그룹 본사는 2017년 한국 건축 문화 대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제9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대상(비거주)을 수상했다. 지상 14층 높이의 건물 1층에는 카페 등 몇몇 상업 시설이 입점해 있다. 멀리서 보면 건물 전면을 가로지르는 유려한 곡선이 인상적이다. 특히 밤에 더욱 눈에 띄는데 곡선을 따라 발광 다이오드(LED)가 설치되어 있어 건물 전면이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빛나기 때문이다.하림그룹 본사도산대로 130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11회 우수상)

모름지기 정원이란 낮고 넓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뒤엎은 수직정원이다. 눈이 편안한 옅은 초록의 전면 파사드 사이사이로 생기 넘지는 식물이 보인다. 햇살과 바람에 따라 살랑살랑 움직이며 거리와 그 거리를 걷는 이들에게 생명력을 전달한다. 가로수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오랜 시간 이 장소에 있었던 것만 같다. 건축물을 통해 도심 속에 자연을 데려다 놓은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제11회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우수상을 수상했다.

구찌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압구정로462 청담 플래그십

루이 비통 메종 서울 (10회 특별상)

마치 투명한 날갯짓을 보고 있는 것만 같다. 수원화성과 학의 동작을 표현한 동래학춤의 우아한 움직임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는 루이 비통 메종 서울.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설계한 현대 건축의 거장 프랭크 게리(Frank Gehry)가 설계했다. 내부 디테일에는 샤넬 서울 플래그십을 설계한 건축가 피터 마리노(Peter Marino)의 손길이 닿아있다. 단순히 루이 비통의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미술 전시,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공간이다.루이 비통 메종 서울압구정로 454

MBC 강남 스마트 센터 (11회 우수상)

MBC에서 처음으로 강남에 만든 MBC 강남 스마트 센터.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11회 우수상을 수상한 MBC 강남 스마트 센터는 외관을 보면 마치 얇은 블라인드를 설치한 느낌을 보여줘 호기심을 자극한다. 미디어 기업이라는 특성에 맞게 디지털을 매체로 물리적 연결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아 설계되었다. 내부는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사무 공간 등 층마다 공간에 맞게 만들어졌다.MBC 강남 스마트 센터봉은사로 161

삼성동 Think-Tank (11회 우수상)

삼성동 기획 공간 Think-Tank.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11회 우수상으로 특수 제작한 길이 11미터의 양면 스테인리스 우레탄판넬로 감싸져 있는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외장재가 곧 내부 마감재이며 창의성과 사고의 야성적인 측면을 자극하고자 설계되었다고 한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지만 입체적으로 설계가 되어 하나의 미술관, 하나의 작품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삼성동 Think-Tank삼성로122길 35

ST 송은 빌딩 (11회 대상)

2001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으며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설계한 스위스의 건축 듀오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 그들이 한국에서 진행한 첫 번째 프로젝트가 바로 청담동에 위치한 송은 문화재단의 ST 송은 빌딩이다. 송은 문화재단은 젊고 유망한 미술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989년에 설립되었다. 원래 이 자리엔 규모가 훨씬 작은 송은 아트 스페이스 건물이 있었으며 2018년 건물 공사를 시작해 2021년 완공되었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도산대로의 다른 건물과 다를 바 없는 정직한 사각형이지만 옆에서 보면 찔릴 듯 뾰족한 삼각형이 인상적이다. 가까이 다가가면 표면의 독특한 결이 눈에 들어온다. 콘크리트 외벽에 목판 거푸집을 사용해 소나무의 질감을 표현했다. ‘숨어있는 소나무’를 뜻하는 ‘송은(松隱)’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지상 11층, 지하 5층으로 이루어진 건물 중 전시 공간은 지하 2층부터 1층 로비를 지나 지상 2층과 3층까지 이어진다. 지하 2층 전시실에서 지상 2층을 연결해주는 나선형 계단 덕분에 한가운데 시원하고 여유로운 공간이 생겼다. 더 많은 관람객에게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고자 모든 전시는 무료이다.ST 송은 빌딩도산대로441

논현 3315 (11회 최우수상)

조각난 덩어리들을 한 층씩 엇갈리게 쌓아 새로운 건축물을 보여주는 논현 3315.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에서 11회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0년 3월에 설계를 시작해 2022년 1월 공사가 마무리된 이곳은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일과 휴식의 균형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요구들이 녹아 들어간 공간이다. 층별로 엇갈리는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외부 테라스가 만들어져 건물 안에서도 외부를 느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 만들어졌다.

논현 3315도산대로28길 26

빌딩 숨 (10회 최우수상)

공중에 떠 있는 외부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설계된 EMK 뮤지컬 사옥. 층마다 엇갈리게 건축된 이곳은 뮤지컬 제작자가 주 이용자들인 만큼 영감을 줄 수 있는 건축적 요소를 하나하나 배치했다. 각 층의 볼륨을 가로지르고 연결하는 외부 계단은 객석처럼 사람들이 앉고, 기대고, 통행하면서 다양한 사건을 만들어내는 건축적 장치로 설계되었다. 자유롭게 배치된 건축물을 보면 상상력과 새로운 자극을 받아 가기 좋다.빌딩 숨논현로 176

강남 하루 코스

Morning
공원 옆 건축
이스페이스의 파사드와 공원으로 이어지는 내부 동선을 먼저 살펴본다.
Afternoon
컬처뱅크 감상
하나은행 플레이스 원에서 금융과 문화가 어떻게 겹치는지 관찰한다.
Evening
기획사 사옥 투어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옥의 외부 동선과 파사드를 따라가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이스페이스

이스페이스

도심 공원을 향해 열린 파사드와 내부 동선이 인상적인 건축물. 공공 공간과 상업 공간의 경계가 느슨하게 이어진다.

하나은행 플레이스 원

하나은행 플레이스 원

금융 공간에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컬처뱅크. 은행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갤러리·카페 등 문화 공간을 함께 제공한다.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연예기획사 사옥이지만 건축적으로도 주목받는 공간. 외부 동선과 파사드 처리에서 전통적인 오피스 빌딩의 문법을 과감하게 이탈한다.

활동 요약

활동 카테고리 설명
건축 스케치 문화 이스페이스의 외관과 공원 경계부를 스케치북에 담아 본다.
컬처뱅크 방문 문화 하나은행 플레이스 원의 갤러리 공간에서 현재 전시를 관람한다.
파사드 투어 체험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옥 외부를 한 바퀴 돌며 파사드를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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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jk쉬지 않고 빠르게 변하는 도시 서울, 그중에서도 강남구는 가장 빠르게 달려간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기대된다.

강남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부터 재방문 여행자까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문화도 소비하는 시대, SPECIAL 매봉역 카페거리에서의 시간' 코스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